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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여러분의 데브라 제프리가 인사드립니다.”
텔레비전 화면에 얼굴을 내민 여성 진행자가 중년에 가까워 보이는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발랄한 목소리로 인사말을 던졌다.
“오늘 NBC ‘토크 플라자’ 시간에는 깜짝 놀랄 만한 손님 두 분을 모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주 잘 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작년도 노벨 생물학상 수상자인 빌 워싱턴 박사와 하 동철 박사입니다! 이 두 분은 노벨상에 없던 부문인 생물학상을 처음으로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그 업적이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
빠르게 해설을 하는 동안 그녀의 얼굴이 점점 멀어지면서 그 앞쪽 양옆에 서로를 마주보고 앉아 있는 두 출연자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들 두 사람을 향해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워싱턴 박사님? 그리고 하 박사님?”
“예. 안녕하세요?”
두 박사가 답례를 하고 나자 곧 진행자는 앞에 놓여 있는 방송 대본을 살짝 들여다보고 나서 먼저 워싱턴에게 물었다.
“워싱턴 박사님은 세계 각지의 발굴현장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 그렇습니다.”
워싱턴이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다만 그의 얼굴에서는 약간 긴장한 듯한 느낌이 풍겨졌다. 진행자는 곧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이미 공룡들의 시대에 다녀온 이상 그 발굴에 더 의미를 두고 있는지, 그게 궁금하군요.”
“그래도 계속해야죠.”
워싱턴의 대답은 확고했다.
“그건 왜죠?”
“우리가 그 시대에 가서 가져온 것은 단지 정보에 불과합니다. 물질적인 것이 없다는 거죠. 적어도 물질적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지식이란 아무래도 일반 대중에게는 허무 그 자체로 남을 수 있으니까요.”
“예에, 이해가 되네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난 진행자는 다시 대본을 힐끗거린 뒤에 하동철을 향했다.
“하동철 박사님은 요즘 발굴 작업을 그만두고 계속 자료 분석과 집필에만 힘쓰시고 있는데,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예, 그것은……,”
말을 꺼내던 하동철은 습관적으로 품안에 손을 넣어 상의 안주머니를 뒤졌다. 한순간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던 그는 곧 아쉽다는 듯 입맛을 쩍쩍 다시고 나서 뒤를 이었다.
“제 견해는 워싱턴 박사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이미 살아 있는 공룡들을 숱하게 접하고 온 이상 화석에 매달려 있을 필요가 없다는 거죠. 일단은 눈으로 직접 본 사실부터 철저하게 분석을 하고 나서, 그 뒤에 부족한 부분만 화석 자료를 통해 보충하면 되니까요.”
“아, 그렇군요. 그 점에 대해 워싱턴 박사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가 사람의 겉모습만 보았다고 그 해부학적 특성을 알고 있습니까? 또한 모든 동물도 마찬가지죠. 그러기에 저는 철저한 물질적 자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의 말투에는 약간의 빈정거림이 배어 있었다. 어쩌면 애초부터 워싱턴은 하동철과 한 자리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역겨웠고, 다만 어쩔 수 없이 이 프로에 출연한 것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미 두 사람간의 마찰은 조금씩 겉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 예. 그렇군요.”
진행자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두 분 박사님은 그곳에 가서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오셨는가 하면 새로운 공룡도 발견하셨습니다. 그 중에 워싱턴 박사께서 발견했다는, 워싱토노사우루스란 공룡이 아주 매력적이던데요?”
“하하!”
워싱턴은 흐뭇한 듯 웃음을 짓고 나서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워싱토노사우루스 빌리’는 마치 낫처럼 생긴 앞발톱을 가지고 있죠. 그 발톱으로 다른 동물들의 목을 자르는, 정말 무시무시한 공룡이죠.”
“예.”
진행자는 워싱턴의 끔찍한 설명에 잠시 몸을 추스르고 나서 말했다.
“그 무시무시한 공룡의 인기가 지금 하늘을 찌르고 있죠. 이미 티라노사우루스의 인기를 제치고 온갖 캐릭터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하!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워싱턴은 겸손을 떠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내심 무척 기뻐하는 것 같았다. 반대로 하동철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그러한 워싱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사이 다시 대본을 훑고 난 진행자가 분위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보다 진지해진 목소리로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가장 궁금한 것은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한 두 박사님의 의견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박사님은 그 공룡이 철저한 청소동물이라고 주장한 반면, 하 박사님은 가장 난폭한 사냥꾼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 두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진행자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하동철이 대답했다. 진행자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예?”
“그건 워싱턴 박사가 잘못 알고 있는 거죠. 티라노사우루스는 가장 완벽한 사냥꾼입니다. 또한 그토록 공격적일 수는 없어요. 다른 육식공룡까지 잡아먹을 정도니까요.”
“하 박사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청소부라는 건 내가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물론 앤더슨양도 함께 있었지만 그녀는 안타깝게도……,”
거기서 말을 끊고 측은한 표정을 짓고 있던 워싱턴은 잠시 후 뒤를 이었다.
“죽었죠.”
“결국 그게 증거가 없는 셈이죠.”
하동철이 약간 공격적인 말투로 나섰다.
“그 자신 외에는 아무도 본 적이 없고, 또한 녹화된 화면을 보면 그저 육식공룡 하나가 죽은 하드로사우루스를 뜯어먹고 있는 정도죠. 그 육식공룡은 뒷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어떤 공룡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물론 티라노사우루스와 형체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절대 티라노사우루스는 아닙니다. 더욱이 알로사우루스의 공격을 받았다는 장면은 기록되어 있지도 않죠. 그런 점부터가…….”
“그것은 분명히 티라노사우루스였소! 내가 분명히 확인했는데 당신이 왜 아니라고 우기는 거야?”
갑자기 워싱턴의 목소리가 격해졌다. 소심한 성격 탓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그가 순간적으로 발끈한 것이었다. 진행자는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즉시 반박하는 하동철 때문에 그럴 겨를조차 없었다.
“그건 내가 직접 봤기 때문이지. 나는 며칠 동안 티라노사우루스만 쫓아다녔어. 그런데 티라노사우루스는 애초 색깔부터가 달라. 알기나 해?”
“이보시지, 하 박사. 그까짓 포켓 카메라로, 그것도 폭우 속에서 촬영한 흐린 사진 가지고 그걸 티라노사우루스라고 주장하나? 천만에! 그에 비하면 내 기록은 훨씬 선명해. 단지 뒷모습일 뿐이지. 또 나는 직접 그 머리까지 보았고!”
“한심하군! 공룡학자라는 인간이 그 흔한 티라노사우루스조차 구분하지 못한다니, 당신 돈으로 박사 된 거 아냐?”
“저, 저, 두 박사님들…….”
진행자가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그것은 무리였다. 곧 튀어나온 워싱턴의 악다구니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저 주정뱅이! 당신 말 다했어? 술에 취해서 학회에 나타나는 망나니 주제에 말을 함부로 하는군?”
“당신이야말로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쓰레기지. 발굴현장에 가서도 캐비아와 샴페인을 찾는 부르주아 샌님 주제에 당신이 뭘 알아?”
“저, 제발! 제발 여러분…….”
이제는 진행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휘저으면서 말려야 했다. 그러나 이미 이성을 잃은 두 사람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크레이지 하! 이 미친 인간아! 당신 뇌가 정상이 아니란 건 학계 전체가 알고 있어! 그런 자가…….”
“웃기는군, 이 사기꾼! 당신, 티라노사우루스와 알베르토사우루스, 아니 알로사우루스나 구분할 줄 알아?”
“당신보다는 백 배 낫지!”
“제발 그만하세요! 지금은 생방송…….”
“웃기지 마. 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몇 번이나 공격당했어! 이 상처를 볼래?”
갑자기 하동철이 정장 상의를 벗어 던졌다. 곧 와이셔츠의 왼쪽 소매를 어깨까지 걷어 올린 그는 위팔에 나 있는 커다란 흉터 두 개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말했다. 그가 얼마나 악을 썼는지 스피커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릴 지경이었다.
“이게 바로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자국이야! 만약 그 순간 귀환하지 못했다면 나는 죽을 뻔했어. 그런데 당신은? 겨우 그 엇비슷한 공룡 엉덩짝이나 구경하다 온 주제에 웬…….”
“물론 티라노사우루스도 미친 인간은 물어뜯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갑자기 화면이 어두워졌다. 잠시 그런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다가 곧 다시 밝아지면서 다른 화면이 나타났다. 여자 아나운서가 나타나 사과의 말을 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생방송으로 두 박사의 대담을 보내 드리던 도중 문제가 생겨 프로그램이 중단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두 박사가 전혀 엇갈린 주장을 내세우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청소부 설과 사냥꾼 설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보내 드립니다.”
곧 화면이 바뀌면서 도심 한복판이 나타났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젊은 남자가 카메라 앞에 서 있었다. 화면 아래쪽에는 자막이 나타나 있었다. ‘달라스 남부감리대학 지질학과 학생, J. 카터’.
“물론 저도 학생으로서 확실한 증거를 접하지 못한 이상 함부로 말을 할 수가 없군요. 하지만 저는 워싱턴 박사의 주장이 좀더 와 닿습니다.”
화면이 바뀌어 또 다른 얼굴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정장 차림의 신사였다.
“당연히 티라노사우루스는 최고의 사냥꾼이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룡 아닙니까? 그보다 더 멋진 캐릭터는 없어요!”
다음은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학생이었다.
“오! 노! 전 잘 몰라요! 그냥 뭐…… 티라노사우루스는 유명하잖아요. 미국 최고의 공룡이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에도 많이 나오고요. 그러니까 무서운 공룡이겠죠.”
그러다가 갑자기 화면이 바뀌어 박물관의 공룡골격 앞에 서 있는 한 남자를 비추었다. 거구에 근엄하게 생긴 남자였다. 화면 아래 나타난 자막은 그가 누구인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
윌리엄 넬슨
백악기 답사자 (하 박사 일행)
“저는 하 박사님을 믿습니다.”
그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듯 힘을 주어 말했다.
*
이것은 8년쯤 전에 쓰던 어느 소설의 도입부이다.
당시 얼마쯤 전개해 나가다가 중단한 채 무한정 미루고 있다. 보다시피 여기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청소부(scavenger)냐 아니면 사냥꾼이냐 하는 문제로 두 학자가 심한 대립을 보이다 못해 아예 생방송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아주 성미가 고약한 것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하동철 박사의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워싱턴은 ‘부르주아’에 ‘샌님’이니, 아무래도 술주정뱅이에 광기가 서린 ‘크레이지 하’가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인 것은 분명하다. (크학학!)
내가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주장을 처음 접한 것은 80년대 중반쯤 과학 월간지 <사이언스>(한국판) 또는 <뉴튼>을 통해서였다. 오래돼서 잘 기억나지 않지만 머릿속에 희미한 그 기사의 편집 형태로 볼 때 <사이언스>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 기사에서는 두 학자의 쟁점을 다루고 있었는데 이 또한 기억이 희미하지만 존 호너와 필립 커리였던 듯하다. 존 호너는 오리주둥이 공룡의 하나인 마이아사우라가 집단으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웠다는 사실을 밝혀내 ‘다정한 공룡’ 상을 제시하였다. 그래서 학명을 남성형인 ‘사우루스’가 아닌 여성형 ‘사우라’로 한 것이다. 학명의 뜻은 ‘좋은 엄마 도마뱀’쯤 된다. 그 좋은 엄마에 심취한 까닭인지 그는 티라노사우루스를 깎아 내린 것이다. (존 호너는 ‘잭 호너Jack Horner’로 표기된 경우도 많다. 잭이 존의 애칭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티라노사우루스를 최강의 공룡이며 사냥꾼으로 알고 있던 나는 잘 알지 못하지만 포식자 설을 지지했다.
이후 공룡에 관심이 깊은 동료와 이에 대해 가끔 얘기를 나누고는 했다. 다만 우리가 그 공룡을 자세히 연구해 본 것도 아니니 그저 아마추어들의 겉핥기에 불과했다.
이 친구도 조금은 엉뚱한 면이 있어 티라노사우루스의 비정상적으로 작은 앞다리에 대해 이런 농담을 했다.
“그 앞다리는 실제 다리가 아니라 전혀 다른 뼈가 발달해서 생겨난 것이다. 실제 앞다리는 날개로 진화해서 티라노사우루스는 하늘을 날아다녔다.”
사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것을 그 친구가 더 잘 알 것이다. 그는 기계과 전공으로 뭐든지 관심을 가지면 즉시 공식을 사용하여 역학적으로 분석을 하니까. 이 농담은 전에 무식거래소인가 어느 카테고리에서 써먹은 듯하다.
아무튼 오랜 기간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나는 소설이라는 매체를 통해 명쾌하게 풀어냈다. 아예 직접 가서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 또한 어설프게 끝나고 말았다. 목격한 두 학자의 주장이 이렇듯 전혀 다르다. 그 이유는 나중에 밝혀진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청소부였다는 주장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지나치게 작은 앞다리이다. 도무지 사냥을 하는 동물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몸무게가 너무 무겁고, 후각이 발달한 것도 썩은 고기 냄새를 맡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좀더 자세한 내용은 꼬깔 님이 잘 다루었으니 관심이 있는 분은 가서 읽어 보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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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티라노사우루스는 사냥꾼인가, 청소부인가?
(트랙백 : 티라노사우루스는 사냥꾼인가, 청소부인가? )티라노사우루스는 사냥꾼인가, 청소부인가? 조회(86) 박학무식 | 2008/04/17 (목) 19:10 공감하기(2) | 스크랩하기(0) .....more
사실은 근래 슬슬 손을 대려고 했는데 한 달이 넘도록 손이 안 가누만요.
뇌가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또 날씨 탓인지(심한 일교차) 영 찌뿌둥해서 기런 건지...
어제 잠깐 시간을 내서 찾아 보니낀 필립 커리가 맞더만요.
기런데 이 사람 이름은 근래 별로 못 들어봐서리 타란티노 영화에 잘 나오던 개성파 배우
팀 커리와 종종 이름을 혼동하디요. 몇 달 전에 꼬깔루스 댓글에도 실수로 '팀 커리'라고 썼디요.
내용도 흥미를 주는데다 형식까지 흥미를 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지요.
워싱토노사우르스 빌리... 크학학!
공룡들을 숱학 접하고 온 닥터 하... 크학!
그리고 방송 중단...! 학학~!
쥬신님의 상상력의 나래는... 제가 늘 하는 말로 끝을 알 수 없죠.
끝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상상력이라고도 하기 힘들 거구요.
끝을 알 수 없는 거... 하니까, 우주가 떠오르는군요. 하하.
그러고 보니, 울 주신님은 우주유영도 가끔 떠나시지~~~
딱딱 아귀가 맞는군요. 흠... 그래~ 그런 거였어~~~! ㅎㅎ
이어질 내용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미뤄두시고 계시다기에... ^^
압박은 아니고요. 후속으로 나오면 즐겁게 보도록 하지요.
가장 흔히 쓰던 구성과 표현방식이었습네다.
영화 시나리오를 쓰던 방식을 소설로 접목시키면서 참 자주 썼디요.
다만 이후 심리 공포물이나 사이코 스릴러를 워낙 많이 쓰다 보니낀 저런
기법을 덜 쓰게 되었습네다.
잔잔하게 조금씩 분위기를 조여 가는 장르에는 어울리지 않아서 말이디요.
기러다 모처럼 저기다 썼던 기디요.
뉴스나 대담 등 텔레비전 화면을 사용하는 '뉴스릴 기법'은 폴 버호벤의 영화에서 배웠디요.
<로보캅>을 보면 싸구려 영화임에도 묘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거이 바로 숱한 뉴스 화면 때문인 겁네다. 현실감을 느낀다는 기디요.
<스타쉽 트루퍼> 역시 같은 감독이 연출했는데 뉴스릴 기법이 많디요.
기런 것 등등, 영화적 요소를 소설에 도입하는 겁네다.
기래서 종종 이렇게 말하는 기디요. "소설도 자꾸 진화해야 한다."
단, 고전적인 문체가 어울리는 작품은 그대로 쓰면 될 거고요.
우주유영을 떠나는 이유...
아, 엊그제 그와 관련한 짧은(???) 얘기를 써 놓고 또 올리는 걸 잊었구만요.
요즘 안 올린 게시물이 여럿 누적되었습네다.
후속으로 나오는 걸 읽을 일은 없으실 겁네다.
저거이 잠시 티라노사우루스의 성향(?)에 대한 걸 언급하고자 참고로 올린 거라서리.
완성을 하려면 꽤 걸릴 것이고, 완성된 뒤에도 여기 올리진 않을 겁네다.
이 블로그 성격에 맞는 거이 아니라서리.
게다가 분량이 책 몇 권 정도 될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