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스타크래프트-한국어-일본어

Mon, 26 May 2008 21:25:03 -1100 2008 05 26 21 25 03 postmaster postmaster
ilusio pi bikaoolym xo
ikmueuij gajuwru nibeaol ejqqomaip
awu hidyvatu di uzxitusx
t fucqgydfa fufioekom befmyruy
jdlipporw rboomepls
wiyje myafuneb qoowieepo xzeijeeg duhanyve dsuoja dax zawah
naqecgeym iiueitybm kuhnty idereagzp tgoboyohz tspuumamd orunizy inueki
kefoeg skoahpvar iadyfyuot mepvaepe ttsoewfg vyjasboa fyrftipia apotnco
zjbopnux zazotfi
otifstub zu qkoagif cygeiazdw koo opb gae alyy
tyr hyupjuqiz c tnteekva debypuyun gpwlbreve okanybo ifiugoyfe gdym vvv

도대체 뭐라고 쓴 거냐?

보다시피 지난 달 하순에 받은 이메일이다.
내래 알지 못하는 데서 온 이메일은 들춰 보지도 않고 무조건 없앤다.
지난 몇 년 동안 알지 못하는 메일을 들춘 건 정말 ‘어쩌다’ 한두 번?
기런데 이번에는 그 원칙을 깨고 정말 모처럼 한 번 들춰 보았다.
기런데 저거이 뭐야?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이야?

문득 몇 년 전의 일이 생각났다.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에 들어가서리, 외국인덜과 어울려 놀 때였다. 기리타고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래더] 같은 거 말고, [Use Map Setting]이라 하여 방을 만들고 함께 모험을 하거나 방어선을 만들어 다같이 방어를 하는 그런 쪽이다.
기런데 어느 날 들어간 방은 특정한 나라의 친구들이 주축인 듯싶었다. 틈만 나면 몇몇 사람이 영어가 아닌 에스파냐어로 대화를 한다. 남미야, 아니면 에스파냐야?
기래서리 나도 기냥 우리말을 알파벳으로 두드려 댔다. 다음처럼.
Giraeseori nado ginyang urimaleul alphabeteuro dudeureo daetta. daeumcheoreom.
기랬더이만 한 사람이 흥미를 가지고 묻는다.
“당신 일본인이냐?”
아니라고 대답했더이 이번엔 이리케 묻는다.
“그럼 한국인이냐?”
헛!
어찌 그리 잘 알지?
저들 눈에는 일본어와 한국어가 비슷하게 보이는가 보다. 적어도 알파벳으로 표기했을 때. 하긴 한국인 눈에도 영어 외에는 유럽언어(표기)가 거의 비슷비슷하게 보이니끼니.
내래 한 20년 전부터, 영화 크레디트 자막, 또는 이런저런 제품에 여러 나라 언어로 표기된 걸 자주 봐 버릇해서리 어지간한 유럽 언어는 구분한다. (문자로 볼 때만!) 물론 독일어와 프랑스어는 자주 접해서 기냥 봐도 알지만, 다른 나라 언어는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 이탈리아어 : 모음이 많고 특히 어미는 거의 모음이다. 그것도 주로 ‘i’, ‘o’로 끝난다.
- 에스파냐어 : 어미가 ‘es’ 따위로 끝나는 게 많고, ‘n’자 위에 지렁이(~)가 있는 경우도.
- 포르투갈어 : 자주 접할 일은 없디만 에스파냐어와 비슷하면서 좀 다르다.
- 네덜란드어 : 모음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도 그 영향이 아닌가 생각한다.
- 벨기에어 : 자주 접하진 않디만 프랑스어와 비슷한 듯하면서 어딘가 달라 보인다.
- 스칸디나비아어 : 독일어와 비슷한 듯하면서 차이를 보인다. ‘ø’ 요것도 쓰인다.
- 동구권 : 온갖 특이한 권점을 볼 수 있다. 드보르작(Dvořák)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음에서는 ‘cs’나 ‘cz’을 종종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특징 외에도 주요국들은 관사나 전치사 따위로도 구분이 된다.
예전에는 거저 ‘스칸디나비아어’라고만 들어서리 그 3개국이 같은 말을 쓰는 듈 알았는데, 근년에 인터넷에서 보니 각각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동구권 쪽 언어는 자주 접할 일이 없어서리 국가 간의 차이를 거의 알 수 없다. 다만 헝가리는 우랄계라서 많이 다르다.
이렇게 열거는 했디만 사실상 모두 알파벳을 기초로 한 유럽계 언어덜이다. 중동 지역이나 인도의 문자덜은 거의 구분하기도 힘들다.

어쨌거나 한국어와 일본어가 비슷하게 보였다는 게 나는 참 궁금했다. 어쩌면 추정일지도 모른다. 인터넷에서 흔히 게임을 하는 나라라면 그 분야가 발달한 나라이니, 다른 나라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지도. 물론 유럽계 언어는 어느 정도 척 봐도 차이가 있으니낀.
다만 그 친구래 굳이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까지는 아닐지라도, 조금만 일본어를(고유명사라도) 눈여겨봤다면 그 특성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모음과 자음이 계속 번갈아 나온다는 것. 즉 종성이 없는 언어라는 거다. 또한 모음도 거의 기본 모음 다섯 개로 되어 있고 아주 단순하다. 한국어는 모음이 두세 개씩 연달아 나오기도 하고 자음 또한 그렇다. 따라서 일본어를 조금만 유심히 봐 두었다면 한국과 혼동하지는 않았을 듯하다.

※ 단순하다는 점에서 일본어는 이탈리아어와 유사성을 보인다. 다만 ‘L’ 발음의 유무가 가장 큰 차이인 듯하다. 이탈리아에는 ‘모또구찌’라는 바이크 회사가 있는데, ‘moto’는 엔진(동력)을 뜻할 것이고 ‘gucci’는 패션 쪽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람 성인 듯하다. 이걸 일본어로 옮기면 ‘本口’가 되나? 크학학! (사실 ‘입’을 뜻하는 일본어의 ‘구찌’는 ‘くち’이므로 알파벳으로 표기하면 ‘kuchi’가 되갔디만.)

기나저나 저 언어는 도대체 어느 나라 거냐?
모음과 자음 배열을 보면 한국어와도 참 비슷해 보인다. 아마 한국어를 모르지만 특징만이라도 눈여겨본 외국인이라면 혼동할 정도이다.
그밖에 두드러지는 특징 하나는, 자음 하나로 이루어진 단어도 있다는 것. 우리는 ‘그’나 ‘트’ 같은 발음도 모음 [ㅡ]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 알파벳으로 표기할 때 그걸 표기하지만, 저 서쪽 땅에는 기런 개념이 없는 언어가 많다. 아마도 그런 쪽 언어가 아닌가 생각된다.
30년 전에 조지 루카스가 쓴 소설 <스타워즈>(에피소드 4)에서 본 다음과 같은 문장이 문득 떠오른다.

그들은 온통 자음으로만 되어 있는 언어를 쓰고 있었다.

여기서 ‘그들’이라 함은 사막을 떠돌아다니며 고철을 줍는 난장이 종족 ‘Jawas’를 가리킨다.
어쨌건 저거이 어느 나라 말인지 아시는 분, 손 번쩍!

by jushin | 2008/06/15 17:54 | 박학무식 | 트랙백(1)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ulaan.egloos.com/tb/713267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방긋 웃는’. ‘나팔.. at 2008/06/16 23:24

제목 : 언어들의 특징 그리고 언어들 간의 차이
(트랙백 : 이메일-스타크래프트-한국어-일본어 )이메일-스타크래프트-한국어-일본어 여행이블로그의 테마글여행 테마 보기 조회(20) 박학무식 | 2008/06/15 (일) 17:54 추천하기(1) | .....more

Commented by ‘나팔꽃아가씨’ at 2008/06/16 01:21
개미가 오른 ‘손’을 ‘번쩍!’
꼬꼬알님이 아랍어로 된 별자리의 이름들을 설명하는 글에서 아랍어에는 자음들만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답변: )‘온통 자음들로만 되어 있는 언어’는 아랍어이지요. 어느 나라의 말인가하면 중동의 국가들인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 이지요.


꼬꼬알 ← 꼬꼬 알, 꼬꼬의 알, 달걀
꼬꼬알은 꼬깔을 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대로 귀엽게 부르는 말. 개미가 지어낸 말.
다현이가 꼬깔(conodont)님을 꼬꼬알님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요? ^^

“그들은 온통 자음으로만 되어 있는 언어를 쓰고 있었다.
(hint: )여기서 ‘그들’이라 함은 사막을 떠돌아다니며 고철을 줍는 난장이 종족 ‘Jawas’를 가리킨다.
(질문: )어쨌건 저것이 어느 나라 말인지 아시는 분, 손 번쩍!”

아랍어의 특징들
아랍어는 모든 단어들의 음절이 자음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아랍어에는 모음들이 없다. 아랍어에는 자음들만이 있다.
아랍어는 ‘표현 력이 매우 풍부한 언어’이다.

서양의 중세 시대의 초기에 Europe인들은 특히 Frank 왕국의 사람들은 아랍인들을 사라센(Saracen)이라고 불렀다.
사라센은 ‘사막’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거칠고 사나운 사람들이었던 아랍인들을 뜻하는 말한다.
추정 1. 사라센은 사하라의 아들이라는 뜻에서 비롯된 낱말이다.
추정 2. 사라센은 구약 성서에 나오는 사라(Sahara)라는 여인의 아들이다.
사라센 제국은 사라센인들이 서양의 중세 시대에 중동 아시아에 세웠던 나라들인 이슬람 제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랍인은 아라비아의 사람들, 아라비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다.

사라센(Saracen)은 중세 시대에 이슬람교도들인 아랍인, 투르크인과 그 밖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일찍이 로마 세계에서는 AD 첫 3세기 동안 시나이 반도에 살고 있던 아랍들을 사라센(그리스어로는 Sarakenoi)이라고 불렀다.
http://100.empas.com/dicsearch/pentry.html?s=B&i=151503
080616월0012.
Commented by ‘나팔꽃아가씨’ at 2008/06/16 01:17
사하라 사막(the Sahara Desert, the Sahara)에서 사하라라는 말 자체가 사막이라는 뜻이다.
사하라 사막에서 사하라라는 말 자체에 사막이라는 뜻이 있다.
http://engdic.empas.com/dicsearch/view.html?i=538688

사하라 사막은 아프리카 북부의 사막이다.
사하라 사막은 아프리카 북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홍해 연안에서 대서양 해안까지 이르는 세계에서 최대의 사막이다.
사하라 사막은 면적이 860만km2로서 약900만km2에 달하는 광대한 지형이다.
사하라 사막은 면적이 지구 상에서 남극 대륙의 다음으로 넓다.
사하라 사막은 250만년 전에 생겨났다.
“사하라”라는 이름은 사막을 뜻하는 아랍어(صحراء 듣기)에서 왔다.
http://kordic.empas.com/dicsearch/view.html?i=19513900
080616월0111.
Commented by jushin at 2008/06/16 15:19
좋은 의견이기는 한데, 초점이 뒷부분에 맞춰져 버렸구만요.
영화에 나오는 '모호한' 외계종족 언어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맨 위에 있는 이메일에 대한 질문입네다.

어쨌건 아랍어일 거라는 생각, 좋은 의견입네다.
하긴 유대인 언어도 기리타고 하디요.
그 유명한(!) 여호와 혹은 야훼도 알파벳으로 표기하면 거저
'JHWH'라고 책에서 본 적 있습네다.
때에(필요에?) 따라 다양한 모음이 붙는다고 누군가에게 듣기도 했디요.
하긴 유대인이나 아랍인이나 근본은 같으니낀.

사라-사하라-사라센
이 관계도 재미있구만요.

사실상 음절이 똑똑 부러지는 언어(일본어나 이탈리아어 등)가 아닌 경우
'ㅎ' 발음이 끼어들기가 쉬운 듯합네다. 혹은 'sh' 발음이 말이디요.
딱딱 끊어지는 언어는 주로 기후가 좋고 먹고살 만한 온대-아열대 지방에서 많이 보이디요.
(열대도 기리키는 하디만)
'ㅎ'이나 'sh' 같은 발음은 추운 지방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데
독일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서로 연관이 없는 언어라도 기후에 의해 수렴진화를...
아마도 추위 때문에 이를 악물고 또한 입을 많이 벌리지 않는 지역의 공통된 특징이갔디요.

중동은 사막이라는 특성 때문에 기리케 진화한 듯합네다.

말을 할 때 조금 길게 끌되 무성음에 가깝게 하면 'ㅎ' 발음이 들어가게 되디요.
저는 예전에 친한 이덜과 장난스레 대화를 할 때는 '르하면'(라면) 등의
발음을 많이 사용하고 했는데 사라-사하라도 같은 경우갔디요.

이거이 비록 짧지만 좋은 정보인데 댓글로 달기보다는 좀더 정리를 해서리 별개의
게시물로 쓰는 것도 괜찮을 듯합네다.
단, 기럴 땐 화두를 잘 끄집어내는 거이 듕요하디요.
예를 들어 사막, 중동, 아랍인이나 유대인 등으로 얘기를 시작하는 기디요.
시사와 관련해 잠깐 언급하고 시작하는 것도 좋고.
Commented by jushin at 2008/06/16 15:29
아, 그리고...
인도어는 정반대로 모음이 꽤 많이 쓰이디만 그나마도 이탈리아나 일본어처럼
기본 5음이 아닌 'a'로만 된 경우가 무척 많다는 겁네다.
'아잔타', '마하바라타', '나라야난' 뭐 이런 식으로 말이디요.

이렇게 발음이 적을 경우 당연히 각 낱말을 구분하기 위해 음절이 늘어날 수밖에 없갔디요.
10진수보다 2진수가 훨씬 길어지는 것처럼 말입네다.
기래서리 그쪽 사람덜이래 그 긴 단어를 내뱉느라 말이 무척 빠르더만요.
'다라라라라 다라라라' 마치 이리케 말을 하는 것처럼 들리디요. 크학학!
한국에 와 있는 노동자덜이 대화하는 걸 보면 느낄 수 있디요.

다만 근년에는 네팔이나 남미 등지에서도 노동자덜이 오다 보니끼니
인도(방글라데시) 사람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듯합네다.
성격이 느긋하고 억척스럽지 못해서리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평을 종종 들었디요.
물론 한국인 기준으로 보자면 말입네다.
Commented at 2008/06/16 12: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6/16 15:21
비공개 덧글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