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의 참뜻을 알자!


아무개 학원 강사인 고옥갈 선생은 수업 도중 여담으로 학생들에게 물었다.
“오늘은 광복절인데, 광복절이 무슨 날인지 아는 사람?”
“태극기 다는 날이요!”
한 학생이 마치 기다리라고 했다는 듯이 재빨리 대답했다.
고옥갈 선생은 다시 물었다.
“그래. 근데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데?”
“그건…….”
잠시 망설이던 학생이 곧 대답했다.
“아마 보신탕이나 삼계탕을 몇 곱빼기로, 아니면 존나 비싼 데서 사 먹는 날 아닌가요?”
“어떻게 그런 ‘기특한’ 생각을 다 했냐?”
어이가 없었던 고옥갈 선생이 묻자 학생은 자랑스러운 듯이 대답했다.
“당연한 거 아녜요? 초복, 중복, 말복, 그리고 광복이니까요. 어제가 말복이었는데 오늘은 복 중에서도 젤이라 광복이라고 한 거라구요. 왜, 고도리에서도 ‘광’이 최고잖아요.”

by jushin | 2007/08/15 16:33 | 기분테마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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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e FREE♪Park! at 2007/08/15 19:34
마지막 세줄은... 역시~! 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 광복
고스톱도 "광"으로 나는 것이 뽀대가 나니까~! ㅋㅎ

근데, 사실... 요즘의 아이들... 쥬신님의 글에서 적은 그 수준 그대로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 광복 찾으면 그나마 유머 축에 속하기라도 하지요. ㅋㅎ

회사에서 제공하는 삼계탕인지 삶계탕인지를 먹고 일하고 있습니다.
배가 부대낀다고 해야 하남...? ㅎㅎ

오늘은 많이 더운데요... 사무실은 좀 춥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베푸러박은 행복합니다. ^^
Commented by jushin at 2007/08/16 14:40
어쩌면 광복절보다 더 큰 것은 오광복절이나 뭐 기타 등등...
(고스톱 등등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디요. 어릴 때 민화투 좀 해 본 건 빼고서리.)

기나저나 저 우스개가 현실에 가깝다니 기가 막히구만요.
하긴 워낙 많은 정보, 많은 오락거리가 철철 넘치는 세상이다 보니
아해들이 하찮은(크헉!) 일에는 거의 관심이 없나 봅네다.
옛날에야 뭐 흥밋거리도 거의 없어서 중요한 기념일덜이래 꼬박꼬박 머리에 남았고
또한 하도 당국과 방송에서 강조를 했으니낀... "군관민이 힘을 모아..."

예전에는 짓궂은 우스개 삼아 만들던 얘기가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듯합네다.
10년 이상 전에 이런 우스개도 만든 적 있디요.
선생 : 6월 25일은 무슨 날이지?
학생 : 아빠 여름 보너스 나오는 날이요.
근데 지금은 거의 현실로 되었디요.
초등 5학년짜리가 공산당이 뭔지 모르는 걸 몇 년 전에 본 적도 있습네다.
물론 세상은 변하고 '주적' 개념도 많이 사라지고 했디만.

어쨌거나 삼계탕은 드셨구만요. 기래도 몸 아까운 줄은 알아서리... 크학학!
그리고 저도 직장 다닐 때 여름엔 에어콘 때문에 추워서 겨울 근무복 점퍼 입고 지냈습네다.
여름 추위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라요!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6 16:47
초복, 중복, 말복, 광복이었던거군요..^^;
광복에도 그럼 삼계탕 후루룹 짭짭~

광복절이라는 말은 사실 일본에게도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그날은 수십여년에 걸친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에서 일본국만들이 해방되고 자유와 민주라는 새로운 빛을 보게 된날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일본과 한국 모두 광복절을 크게 기념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jushin at 2007/08/16 18:38
물론 광복에도 삼계탕 후루룩입네다.

그리고 일본국민도 광복된 날이다...
미자르 님은 역시 모든 걸 객관적 관점에서 냉철하게 보는 듯합네다.
사실 일본인들도 그 전쟁 때문에 지독하게 시달리고 고생 많이 했을 겁네다.
(이런 객관적이고 냉철한 얘기를 하면 꼭 역적으로 몰아가는 족속들도 있디요.
대일 문제건, 대북 문제건 말입네다. 여차하면 친일파, 여차하면 빨갱이로 치부합네다.)

몇 달 전에 티브이에서 한국에서 어렵게 사는 일본 출신 할머니덜 얘기가 나오더만요.
태평양전쟁 당시, 남정네덜은 다 전쟁터로 나가서 여자들만 있고 인력이 딸려
한국인 남자들을 데려갔는데, 서로 간의 결혼을 권장했답네다.
그런데 곧 전쟁이 끝나자 남편 따라 한국에 온 일본 여인들은 침략자라는 눈총과 핍박 속에
살아야 했다고 합네다.

그런 점에서 미자르 님의 생각은 기발하면서도 정말 옳은 듯합네다.
양쪽 국민 모두에게 광복.
하지만 일본 극우파들은 여전히 미화만 하고 있으니, 사실상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겠디요.
뭐, 한국에도 국민들을 우롱하는 쓰레기 정치인들이 있디만 말입네다.
Commented by 꼬깔★ΚΩΝΟΣ at 2007/08/16 21:06
훌륭한 학생이군요. 광복을 알다니... 보신탕 8.15그릇을 처 먹여야겠습네다. 으이그...
Commented by jushin at 2007/08/17 15:51
8.15그릇이라... 크학학!
.5도 아니고 .15이니 계량을 하기가 좀 까다로울 듯합네다.

-먼저 눈대중으로 그릇의 1/3 정도 높이를 잰다.
-다시 그 절반을 잰다.
-보신탕을 붓는다.
Commented by 고로쇠★ at 2007/08/17 13:01
6.25를 모르는 중고딩,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아는 대딩, 딩딩딩........세상에 저정도는 .......... 태극기 다는 날로 아는 것만 해도 착한 학생이군요. 자라나는 세대에게 교육을 저렇게 시키면 기성세대는 반드시 보'복'을 당하게 될 겁니다. 이미 당하고 있고.
Commented by jushin at 2007/08/17 16:07
김구를 테러리스트라고 말하는 작자들은 정말 뇌에 곰팡이가 핀 듯합네다.
전에 9.11 사태와 빈 라덴으로 세상이 떠들썩할 때 뇌티즌들이 항일투쟁과 비교하며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 기억납네다.
"죄없는 민간인을 죽인 걸 어디 항일투쟁에 비교하느냐?"고 분개하는 이도 있었고요.

제 생각은 글쎄요.
그냥 아주 객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또한 이슬람 내부에 우리가 모르는 개인적 사심이나
이권, 세력권 문제가 없이 순수한 투쟁이라 전제에서 본다면, 일제 요인 암살이건 테러건
방법의 차이일 뿐 모두가 대외투쟁이라고 저는 생각합네다.
"남의 땅에 와서 지랄 떨며 간섭하지 말라!" 이런 거 말이디요.

단, 이슬람은 민간인까지 해치면서 투쟁을 하니 제3자들도 좋게 볼 수가 없겠디요.

하지만 모든 것은 보는 관점의 차이, 저는 이런 해석도 해 봤습네다.
질문 "왜 이슬람이나 제3세계의 투쟁은 애꿎은 민간인까지 해치는가?"
답변 "그 애꿎다는 민간인도 결국 제3세계의 고혈을 빨아먹은 덕분에 잘 살고 있는 것 아닌가."
냉엄하게 자연적 관점에서 보면 이렇습네다.
아무리 '죄없는' 미국 민간인일지라도 결국은 침탈에 의해 뒤룩뒤룩 지방질 낄 정도로 잘먹고 잘사는 거 아닙네까?
다만 자연적 관점이 아닌 인도주의적 관점이라면, "그래도 인간은 다르잖아!"
근데 이에 대해 또 반박이 있갔디요.
"니들은 뱃대지가 부르니까 '인도주의'를 부르짖지? 우린 당장 먹고살기도 힘들어!
우린 짐승이야! 니들이 우릴 인간으로 보기나 했어?"

어쨌건 뭐, 이유를 대자면 끝도 없겠디요.
이렇게 답이 나오기 힘들 땐 결론은 하나입네다.
"최악의 경우, 혹은 궁극의 경우라면, 적어도 자기가 소속된 집단의 이익을 생각하라.
아무리 떠들어도 결국 인간은 생물이고, 이기주의적인 생물의 방식대로 따르는 게 최선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자국의 애국자를 테러리스트로 몰아붙이는 족속들은
얼마나 마음이 넓고 이타적이며 온 인류를 위해 희생할 자세가 되어 있느냐, 그 야깁네다.
Commented by f at 2009/08/11 09:55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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